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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영어칼럼(6) : 국어로 아는 영어 구문-own up to
    [피자의 국어로 아는 영어 어휘 풀이] - own up to가 '무엇에 대해 인정하다'의 뜻을 갖는 이유 다음의 문장을 보자. ■He might even forgive them if they own up to it. (출처 : 2021. 11.8 네이버 오늘의 회화) 얼핏 봤을 때 그다지 어려운 단어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면 해석은 수월한가?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는 주저될 듯 하다. 흔히 알고있는 own의 뜻, 즉 '소유하다'라는 뜻을 적용해서는 해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문장의 뜻은 이렇다. "자인하면(이실직고하면) 심지어 용서해 주실지도 모르죠." 이 문장의 키는 바로 'own up to'에 있다. 이제 이 구문을 우리는 국어로 풀어 이해하고자 한다. 1. own의 개념 own의 본질적 의미를 국어로 풀어봤을 때 한자 '운, 운용'의 개념을 가진 단어다. '운'은 운명(運命)에서 쓰는 그 '운'이다. 운용(運用) 역시 같은 '운'을 쓴다. 한자 '운(運)'은 (스스로)돌다, 옮기다, 쓰다라는 뜻을 지녔으니 '자신이 직접하는 또는 직접 움직이는, 스스로 하는 등'의 의미를 갖게된다. 이것이 own의 형용사적 의미로 연결된다. 운용의 뜻은 '돈이나 물건 제도 따위를 쓰임새에 따라 부리어 쓴다' 는 의미인 바 자신이 지닌 돈, 물건 등의 소유물과 관련된 어휘이다. 따라서 own은 1차적으로 위 형용사의 의미와 더불어 소유물 등을 뜻하는 명사로 쓰이며 나아가 소유하다, 소지하다 등 동사의 뜻도 갖게 된다. 그런데 영어는 다의어 임을 상기하자. 따라서 own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에 더해 또 하나의 뜻을 지니는데 그게 바로 우리말 '응'의 개념이다. 사전에서 정의하는 '응'의 뜻은 다음과 같다. 응 : 해라나 하게할 자리에 쓰여, 상대의 말에 대해 그렇다고 인정하거나 부름에 대답할 때 하는 말. 보시다시피 '응'은 대답할 때 뿐 아니라 인정할 때 쓰는 말이기도 하다. 응에서 응하다로 파생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own up to의 뜻 own에서 인정하다의 뜻을 파악했으니 이제 나머지 어휘들을 풀어보자. up은 완전성의 개념에서 '다, 모조리' 등의 뜻을 갖는다. 따라서 own up!은 '인정하다 모조리'라는 의미로 '실토하다'의 뜻이 된다. 나아가 오늘의 회화에 제시된 표현처럼 own up에 전치사 to가 붙고 그 뒤에 명사(something)가 따르기도 한다. 이때 to는 응하는 대상이 되는 명사를 가리키는 역할을 하는 말이다. 따라서 own up to는 어순어법상 '인정하다 다 응하여서~에'가 되니 정리하면 '자인하다(이실직고하다) to이하에 대해'의 뜻이 되는 것이다. 자, 이제 오늘의 문장에 다시 적응해 보시라. ■He might even forgive them if they own up to it. 자인하면(이실직고하면) 심지어 용서해 주실지도 모르죠. 그냥 외우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이것이 국어로 아는 영어의 힘이다. 다시 곱씹자! own의 한국어 개념은 '운, 운용, 응' 3가지 이다. 피자/영어칼럼리스트 *피자(필명)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가맹거래사'(프랜차이즈 법률 및 경영 분야 국가 공인 전문 자격사)로 40대에 다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15년부터 어순 기반의 영문법 개념을 한국어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국어로 아는 영어 어순어법을' 지속 연구하며 현재 네이버 밴드에서 3,600여 명의 회원들에게 영어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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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의 영어칼럼
    2021-11-12
  • 피자영어칼럼(5) : 국어로 아는 영어 구문-on the fly
    [피자의 국어로 아는 영어 구문 해설] ■No, I'll just eat something on the fly. 없어요, 그냥 아무거나 대충 때우죠 뭐. (문장출처 : 2021.10. 9 네이버 오늘의 영어회화 중) the fly의 뜻은 '파리'이다. 1980년대에 개봉된 공포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곤충 '파리'는 날아다니며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는데, 그 날아다니는 행동은 무척 재빠르다. 파리는 먹을거라면 그것이 부패한 음식이든 분변이든 가리지 않고 그때그때 마다 바로바로 달라붙어 빨아 먹고 잽싸게 자리를 뜨는 습성을 지녔다. 따라서 파리는 '턱없이 뜯어먹거나 한몫 끼어 이득을 보려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도 쓰이는데(국어사전 정의) 보통 이럴 땐 우리말에서 '파리가 꼬인다'와 같은 구문으로 쓰인다. 나아가 '아무 일에나 함부로 간섭을 하거나 얻어먹으려고 덤벼드는 사람'을 속되게 '똥파리'로 칭하기도 한다.(국어사전 정의) 결국 파리는 그저 본능대로 살고자 했을 뿐이나 타고난 그 습성 때문에 불명예스러운 명칭까지 얻게 된 비운의 곤충인 것이다. on the fly는 비격식 영어, 즉 영어 구어에서 자주 쓰는 구문이다. 영영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그 용법을 설명한다. "If you do something on the fly, you do it quickly, often while you are doing something else, without preparing and without thinking too much about how it should be done." 이 말인 즉 '빠르게 무엇을 하거나 준비 과정이나 고민 없이 바로 행동할 때' 쓰는 표현이 바로 on the fly라는 것이다. 혹자는 on the fly를 '비행중에'라고 해석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빗나간 관점이며 실은 '파리가 붙듯(앉듯)'으로 이해해야 한다. 즉, 좀 지저분한 기분이 들더라도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먹을게 있으면 대충 먹고 잽싸게 뜨겠다'는 말을 파리의 습성에 비유해 표현한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게 합리적이다. 한마디로 때마침 먹을 게 있으면 그게 뭐든지 그 때에 맞춰서 큰 고민없이 먹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on the fly '파리가 붙듯(앉듯)'에서 비롯되어 eat something on the fly는 '식사를 대충 때우다'라는 의미로 쓰이며 나아가 '대충 그때그때 봐 가며 (…을 하다)'나 '즉석에서'라는 의미로도 확대되어 쓰이게 된 것이다. ps : 전치사 on의 개념은 우리말 '붙다, 앉다, 오르다' 등과 연결됨을 알아야 한다. 피자/영어칼럼리스트 *피자(필명)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가맹거래사'(프랜차이즈 법률 및 경영 분야 국가 공인 전문 자격사)로 40대에 다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15년부터 어순 기반의 영문법 개념을 한국어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국어로 아는 영어 어순어법을' 지속 연구하며 현재 네이버 밴드에서 3,600여 명의 회원들에게 영어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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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의 영어칼럼
    2021-10-12
  • 한방건강칼럼 : 지리산둘레길1코스 한방카페, 다제다향을 가다(2)
    지리산 남원 주천에 비가 오는 8월의 어느 날. 역시 육모정에서 다제다향에 이르는 긴 산책길을 걸어봤다. 지리산 자락을 휘감은 운무에 남원 주천면 호경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까지 더해지는 분위기가 묘한 신비감을 자아낸다. 오늘이야말로 몸속 깊은 곳까지 온기와 기운을 전해줄 따뜻한 한방차가 제격일거라는 생각이 불현 엄습한다. 그럼 오늘도 다제다향의 한방차를 음미해 볼까... 오늘 선택한 한방차는 바로 궁중한방 쌍화차. 보기만해도 뜨거워지는 장수곱돌 잔에서 쌍화차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쌍화차는 한방 차중에서 보기드물게 대중적인 음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분류 목록에도 쌍화차와 그 성분 재료가 명시돼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그 이름만으로도 옛 다방에서 계란 노른자 띄워 내오던 영양만점 고가(?)의 쌍화차의 추억을 도지게 하기도 한다. 다제다향에서는 옛날맛쌍화차라 하여 이 추억의 쌍화차 역시 맛볼 수 있었다. 정말 계란노른자가 띄워져 나온다. 쌍화차의 기원은 물론 쌍화탕이다. 즉, 한약 그것도 일종의 보약에서 유래되었는데 송나라 시대의 문헌에 그 기록이 등장한다고 하니 그 역사가 가히 천년이 넘는다 할 것이다. 쌍화탕은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계지 같은 약재와 생강, 대추 등이 더해진 탕약이다. 여러가지 약재를 배합하여 몸을 보하는 이른바 복방 보약은 주로 궁중에서 처방되어 민간에 널리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 쌍화탕 역시 그러하기에 다제다향에서도 '궁중한방쌍화차'라 명명하고 있다. 쌍화차의 이름이 붙여진 데에는 몇가지 설과 근거가 있다. 먼저 기와 혈을 모두 즉 쌍으로 조화롭게 한다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설이 유력하며 나아가 남녀 쌍으로 모두에게 이롭다하여 남녀가 교합 전후에 몸을 보하기 위해 마시는 차라는 설 역시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전통 한방 의학에서 쌍화탕은 심신이 모두 피곤하여 기혈(氣血)이 모두 상한 경우나 방사(房事)후. 또는 고되고 힘든 일로 피로한 상태에서 교합했거나 크게 병을 앓은 후 기가 허하거나 식은 땀이 날 때 처방했다고 한다. 나아가 쌍화탕은 지속적으로 복용할 때 더욱 효과가 있다한다. 따라서 환절기는 물론이고 허약체질이라면 나이나 계절에 관계없이 마실 수 있는 저렴한 보약인 것이다. 결국 쌍화탕은 세간의 인식처럼 감기치료제가 아니라 음양을 조화롭게 하는 묘약 내지 평소에 복용함으로써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보약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한방에서 감기약은 쌍금탕(雙金湯)으로 쌍금탕은 쌍화탕에다가 후박·진피·곽향 등으로 조제된 불환금정기산 두 가지를 합친 약을 일컫는다. 다제다향의 '궁중한방 쌍화차'는 쌍화탕의 본 처방에 바탕해 높은 온도에서 단시간 끓여내는 탕약이 아닌 저온(60~70도)에서 24시간 숙성 달임해 그 약성과 맛의 깊이를 최상으로 올린다고 한다. 코로나19라는 역병 창궐의 시대에 몸을 보해 주는 우리 한방차를 마신다는 것은 건강함을 지탱해 줄 면역력을 마시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다. 남원을 여행할 때 그리고 지리산둘레길 그 중에서도 1코스를 돌아볼 여행객이라면 다제다향의 깊은 쌍화차 맛을 음미해보거나 추억의 옛날쌍화차를 다시 맛보는 즐거움을 누려 보시길 권한다. 아, 전화 주문하면 택배로도 보내준다 하니 참고하시길... 칼럼리스트 가맹거래사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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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3
  • [사설(社說)]공정위가 함께 가야할 사람들
    대한민국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1990년대 급격하게 증가했다. 기준 없는 양적 팽창은 문제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가맹 본사와 가맹점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 명확한 법적 제도가 없어 가맹사업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200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마침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을 제정하였다. 16년이 흘렀다. 여전히 가맹사업 질서는 확립되지 않았으며 곳곳에서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하게 되었다. 2017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부임 전부터 가맹사업거래 분야에서 “을”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의 약속은 실천이 되어 최근 ‘가맹 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발표를 통해 하나씩 실행에 나서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긴장된 상태로 이를 주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산업은 급속한 성장을 달려왔다. 무엇이든지 기본기 없는 성장은 언제가 탈이 나기 마련이다. 프랜차이즈(franchise)의 어원은 ‘자유를 준다’는 뜻의 프랑스어 ‘프랑(franc)’이다. 자유로운 시장 경제에서 가맹본부의 노하우를 가맹점주들과 공유해 사업을 번창시키고 이에 대한 대가(로열티)를 받는 형태가 프랜차이즈 모델의 핵심이다. 가맹점을 번창시키고 성공시켜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채 가맹점 개설에만 급급하거나 가맹점 개설을 통한 수익, 물류에서 발생하는 수익만을 목적으로 가맹사업을 펼쳐온 대한민국 기형 프랜차이즈산업을 정비하여야 하는 시간이 왔다. 지난 7월 27일(목)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상조 위원장은 ‘가맹 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의 하나로 가맹 분야 공정거래 옴부즈맨(ombudsman) 제도를 출범시켰다. 시범적으로 외식업종에 한정하여 가맹거래 경험이 풍부한 전․ 현직 가맹점주 및 공정거래조정원 직원으로 구성하여 내부 감시인 활동을 통해 불공정 행위 징후를 적시에 포착․ 대응하여 가맹점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이날의 출범식을 마무리하며 김상조 위원장은 옴부즈맨들이 공정위의 시선이 미처 닿지 않는 현장 구석구석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전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옴부즈맨을 격려하였다.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를 위하여 가맹거래사라는 공정위 인증 자격사들이 있다. (가맹사업법 제27조) 공정위는 가맹사업이라는 특수한 영역에 능력과 자질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여 가맹사업 희망자의 무경험․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인해 피해를 막고, 저렴한 비용을 통하여 가맹희망자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가맹거래사를 도입하였다. 공정위가 밝히고 있는 도입배경을 보면 지금 프랜차이즈업계에 직면한 문제 해결에 가장 적합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옴부즈맨 구성원에서 그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격증의 힘은 그 자격에 맞는 권한이 부여되어 있어야 한다. 지난 공정위는 가맹거래사들의 실질적 권한요구에 공정한 거래질서를 유지해야 하는 중립기관으로서 특정 자격사를 지원해주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비추기도 하였다. 그렇게 가맹분야에서 중립적 자세로 공정을 유지한 결과가 이 “꼴”이 난 것이다. 다시 2002년 가맹사업법 제정으로 돌아가 보자.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특수한 법률관계, 정보의 비대칭성, 계약관계의 불합리, 상대적 약자인 가맹점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가맹사업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제정된 법이다. 발생 배경자체가 상대적 약자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다. 균형을 찾기 위해 기준을 만들어 준 것이다. 자유경제에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나서는 것이다. 그것이 “공정”이다. 7월 27일 옴부즈맨 출범식에서 김상조 위원장은 “그간 공정위가 할 수 있었음에도 제대로 하지 못해 가맹점주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점을 인정하고 반성 한다” 올 한해 가맹점주들의 의지하고 신뢰 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공정위는 할 수 있었음에도 제대로 하지 않은 일들을 하여야 한다. 지난 공정위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권한을 부여하지 않은 가맹거래사들에게 이제는 제대로 된 “공정”을 부여 할 차례이다. 가맹거래사를 낳은 국가기관은 그들을 보살피지 않았지만 가맹 사업분야에 그들은 묵묵히 있었다. 프랜차이즈 갑질의 중심에 그들은 이전부터 묵묵히 있었다. 그 누구보다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에 함께하여야 하는 사람들임을 자각하여야 할 것이다.
    • 논단
    • 사설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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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영어칼럼(7) : stuff, stuff up, be stuffed up제대로 알기
    My head's stuffed up. I've got a runny nose, and I'm aching all over. (머리가 무겁고 콧물도 나오고 온몸이 쑤셔.) 출처 : 네이버 오늘의 영어회화 상기 예문을 통해 stuff 및 구동사 stuff up, 그 수동형인 be stuffed up을 한국어 개념으로 확실히 이해해 보자. 명사, 동사로 쓰이는데 많은 뜻을 지닌 단어다. 사전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해도 적게는 30~많게는 40여개로 설명되고 있다하지만 역시 국어로아는영어로 우린 쉽게 그 뜻을 헤아리고 암기할 수 있다. stuff의 명사로서의 핵심 개념은 '소'다. 그런데 한가지 주목할 점은 이 소는 2가지의 뜻이 다른 단어로 구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1.소(小) : 어떤 대상을 크기에 따라 대, 중, 소로 나눌 때 가장 작은 것. 중요하지 않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소 송편이나 만두 따위를 만들 때 피 속에 넣어 맛을 내는 여러 가지 재료. 통김치나 오이소박이 등의 속에 넣는 부추나 양파 따위의 고명. 즉, 소는 작은것 또는 보잘것 없는 것을 뜻하기도하고 음식에 집어넣는 재료를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stuff는 물건을 만드는 가장 작은 상태의 원료, 재료, 다양한 물질 등을 뜻하거나 해당 물질들의 구체적 명칭을 뜻하기도 하고 시답잖은 또는 보잘 것 없는 것이나 그 각각의 구체적 명칭을 표현하기도 한다. 나아가 '소(재료)를 채워 넣거나 쑤셔 넣는다'는 뜻을 갖기도 한다.(☆영한 사전을 꼭 확인 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바로 이 '채워 넣다, 쑤셔 넣다'의 뜻에서 형용사(엄밀히는 분사인) stuffed의 뜻이 만들어진 것이다. 1.속을 채운; (칠면조 등에) 소를 넣은; 박제한 2.<코가> 막힌 3.비격식 [명사 앞에는 안 씀]/잔뜩 먹은, 포식을 한, 배가 너무 부른자, 위 뜻들에서 뭔가를 '채워(쑤셔) 넣는다'는 의미가 느껴지는가? 특히나 우리말에서 '입에 쑤셔넣는다'거나 '배채운다'는 말이 '포식'을 뜻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제 한발짝 더 나아가 '<코가> 막힌' 이라는 뜻의 파도타기를 통해 우리는 보다 더 stuffed의 쓰임을 이해할 수 있다. 흔히 감기 증상으로 코가 막히면 동시에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같이 온다는 사실로 인해 stuffed는 '머리가 무거운' 이라는 뜻으로도 쓰이게 된다. 물론 머리에 돌덩이같은 무언가가 들어 있는 느낌일 수도 있다. 결국 stuff는 뭔가를 '채워(쑤셔) 넣는다'에서 '가득 채워지거나 쑤셔넣어진 수동적 상태를 표현하는 stuffed로 파생된 것이다. 여기에 up(위)라는 부사가 더해져 '가득, 꽉'의 이미를 더한다. 이상이 능동으로의 stuff up이 '꽉 막다, 메우다'의 뜻을 가지며 수동으로써 be stuffed up의 뜻이 '꽉 막힌, 속이 가득 채워진' 나아가 코가 막힌', '머리가 무거운'이라는 뜻이 되는 이유다. - 피자/영어 칼럼리스트 – *피자 KIM/ 영어강사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가맹거래사'(프랜차이즈 법률 및 경영 분야 국가 공인 전문 자격사)로 40대에 다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15년부터 어순 기반의 영문법 개념을 한국어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국어로 아는 영어 어순어법을' 지속 연구하며 현재 네이버 밴드에서 3,600여 명의 회원들에게 영어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도서 <영문법레볼루션>을 집필 중에 있다.
    • 논단
    • 피자의 영어칼럼
    2022-07-30
  • 피자영어칼럼(6) : 국어로 아는 영어 구문-own up to
    [피자의 국어로 아는 영어 어휘 풀이] - own up to가 '무엇에 대해 인정하다'의 뜻을 갖는 이유 다음의 문장을 보자. ■He might even forgive them if they own up to it. (출처 : 2021. 11.8 네이버 오늘의 회화) 얼핏 봤을 때 그다지 어려운 단어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면 해석은 수월한가?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는 주저될 듯 하다. 흔히 알고있는 own의 뜻, 즉 '소유하다'라는 뜻을 적용해서는 해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문장의 뜻은 이렇다. "자인하면(이실직고하면) 심지어 용서해 주실지도 모르죠." 이 문장의 키는 바로 'own up to'에 있다. 이제 이 구문을 우리는 국어로 풀어 이해하고자 한다. 1. own의 개념 own의 본질적 의미를 국어로 풀어봤을 때 한자 '운, 운용'의 개념을 가진 단어다. '운'은 운명(運命)에서 쓰는 그 '운'이다. 운용(運用) 역시 같은 '운'을 쓴다. 한자 '운(運)'은 (스스로)돌다, 옮기다, 쓰다라는 뜻을 지녔으니 '자신이 직접하는 또는 직접 움직이는, 스스로 하는 등'의 의미를 갖게된다. 이것이 own의 형용사적 의미로 연결된다. 운용의 뜻은 '돈이나 물건 제도 따위를 쓰임새에 따라 부리어 쓴다' 는 의미인 바 자신이 지닌 돈, 물건 등의 소유물과 관련된 어휘이다. 따라서 own은 1차적으로 위 형용사의 의미와 더불어 소유물 등을 뜻하는 명사로 쓰이며 나아가 소유하다, 소지하다 등 동사의 뜻도 갖게 된다. 그런데 영어는 다의어 임을 상기하자. 따라서 own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에 더해 또 하나의 뜻을 지니는데 그게 바로 우리말 '응'의 개념이다. 사전에서 정의하는 '응'의 뜻은 다음과 같다. 응 : 해라나 하게할 자리에 쓰여, 상대의 말에 대해 그렇다고 인정하거나 부름에 대답할 때 하는 말. 보시다시피 '응'은 대답할 때 뿐 아니라 인정할 때 쓰는 말이기도 하다. 응에서 응하다로 파생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own up to의 뜻 own에서 인정하다의 뜻을 파악했으니 이제 나머지 어휘들을 풀어보자. up은 완전성의 개념에서 '다, 모조리' 등의 뜻을 갖는다. 따라서 own up!은 '인정하다 모조리'라는 의미로 '실토하다'의 뜻이 된다. 나아가 오늘의 회화에 제시된 표현처럼 own up에 전치사 to가 붙고 그 뒤에 명사(something)가 따르기도 한다. 이때 to는 응하는 대상이 되는 명사를 가리키는 역할을 하는 말이다. 따라서 own up to는 어순어법상 '인정하다 다 응하여서~에'가 되니 정리하면 '자인하다(이실직고하다) to이하에 대해'의 뜻이 되는 것이다. 자, 이제 오늘의 문장에 다시 적응해 보시라. ■He might even forgive them if they own up to it. 자인하면(이실직고하면) 심지어 용서해 주실지도 모르죠. 그냥 외우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이것이 국어로 아는 영어의 힘이다. 다시 곱씹자! own의 한국어 개념은 '운, 운용, 응' 3가지 이다. 피자/영어칼럼리스트 *피자(필명)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가맹거래사'(프랜차이즈 법률 및 경영 분야 국가 공인 전문 자격사)로 40대에 다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15년부터 어순 기반의 영문법 개념을 한국어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국어로 아는 영어 어순어법을' 지속 연구하며 현재 네이버 밴드에서 3,600여 명의 회원들에게 영어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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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2
  • 피자영어칼럼(5) : 국어로 아는 영어 구문-on the fly
    [피자의 국어로 아는 영어 구문 해설] ■No, I'll just eat something on the fly. 없어요, 그냥 아무거나 대충 때우죠 뭐. (문장출처 : 2021.10. 9 네이버 오늘의 영어회화 중) the fly의 뜻은 '파리'이다. 1980년대에 개봉된 공포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곤충 '파리'는 날아다니며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는데, 그 날아다니는 행동은 무척 재빠르다. 파리는 먹을거라면 그것이 부패한 음식이든 분변이든 가리지 않고 그때그때 마다 바로바로 달라붙어 빨아 먹고 잽싸게 자리를 뜨는 습성을 지녔다. 따라서 파리는 '턱없이 뜯어먹거나 한몫 끼어 이득을 보려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도 쓰이는데(국어사전 정의) 보통 이럴 땐 우리말에서 '파리가 꼬인다'와 같은 구문으로 쓰인다. 나아가 '아무 일에나 함부로 간섭을 하거나 얻어먹으려고 덤벼드는 사람'을 속되게 '똥파리'로 칭하기도 한다.(국어사전 정의) 결국 파리는 그저 본능대로 살고자 했을 뿐이나 타고난 그 습성 때문에 불명예스러운 명칭까지 얻게 된 비운의 곤충인 것이다. on the fly는 비격식 영어, 즉 영어 구어에서 자주 쓰는 구문이다. 영영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그 용법을 설명한다. "If you do something on the fly, you do it quickly, often while you are doing something else, without preparing and without thinking too much about how it should be done." 이 말인 즉 '빠르게 무엇을 하거나 준비 과정이나 고민 없이 바로 행동할 때' 쓰는 표현이 바로 on the fly라는 것이다. 혹자는 on the fly를 '비행중에'라고 해석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빗나간 관점이며 실은 '파리가 붙듯(앉듯)'으로 이해해야 한다. 즉, 좀 지저분한 기분이 들더라도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먹을게 있으면 대충 먹고 잽싸게 뜨겠다'는 말을 파리의 습성에 비유해 표현한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게 합리적이다. 한마디로 때마침 먹을 게 있으면 그게 뭐든지 그 때에 맞춰서 큰 고민없이 먹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on the fly '파리가 붙듯(앉듯)'에서 비롯되어 eat something on the fly는 '식사를 대충 때우다'라는 의미로 쓰이며 나아가 '대충 그때그때 봐 가며 (…을 하다)'나 '즉석에서'라는 의미로도 확대되어 쓰이게 된 것이다. ps : 전치사 on의 개념은 우리말 '붙다, 앉다, 오르다' 등과 연결됨을 알아야 한다. 피자/영어칼럼리스트 *피자(필명)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가맹거래사'(프랜차이즈 법률 및 경영 분야 국가 공인 전문 자격사)로 40대에 다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15년부터 어순 기반의 영문법 개념을 한국어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국어로 아는 영어 어순어법을' 지속 연구하며 현재 네이버 밴드에서 3,600여 명의 회원들에게 영어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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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의 영어칼럼
    2021-10-12
  • 한방건강칼럼 : 지리산둘레길1코스 한방카페, 다제다향을 가다(2)
    지리산 남원 주천에 비가 오는 8월의 어느 날. 역시 육모정에서 다제다향에 이르는 긴 산책길을 걸어봤다. 지리산 자락을 휘감은 운무에 남원 주천면 호경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까지 더해지는 분위기가 묘한 신비감을 자아낸다. 오늘이야말로 몸속 깊은 곳까지 온기와 기운을 전해줄 따뜻한 한방차가 제격일거라는 생각이 불현 엄습한다. 그럼 오늘도 다제다향의 한방차를 음미해 볼까... 오늘 선택한 한방차는 바로 궁중한방 쌍화차. 보기만해도 뜨거워지는 장수곱돌 잔에서 쌍화차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쌍화차는 한방 차중에서 보기드물게 대중적인 음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분류 목록에도 쌍화차와 그 성분 재료가 명시돼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그 이름만으로도 옛 다방에서 계란 노른자 띄워 내오던 영양만점 고가(?)의 쌍화차의 추억을 도지게 하기도 한다. 다제다향에서는 옛날맛쌍화차라 하여 이 추억의 쌍화차 역시 맛볼 수 있었다. 정말 계란노른자가 띄워져 나온다. 쌍화차의 기원은 물론 쌍화탕이다. 즉, 한약 그것도 일종의 보약에서 유래되었는데 송나라 시대의 문헌에 그 기록이 등장한다고 하니 그 역사가 가히 천년이 넘는다 할 것이다. 쌍화탕은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계지 같은 약재와 생강, 대추 등이 더해진 탕약이다. 여러가지 약재를 배합하여 몸을 보하는 이른바 복방 보약은 주로 궁중에서 처방되어 민간에 널리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 쌍화탕 역시 그러하기에 다제다향에서도 '궁중한방쌍화차'라 명명하고 있다. 쌍화차의 이름이 붙여진 데에는 몇가지 설과 근거가 있다. 먼저 기와 혈을 모두 즉 쌍으로 조화롭게 한다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설이 유력하며 나아가 남녀 쌍으로 모두에게 이롭다하여 남녀가 교합 전후에 몸을 보하기 위해 마시는 차라는 설 역시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전통 한방 의학에서 쌍화탕은 심신이 모두 피곤하여 기혈(氣血)이 모두 상한 경우나 방사(房事)후. 또는 고되고 힘든 일로 피로한 상태에서 교합했거나 크게 병을 앓은 후 기가 허하거나 식은 땀이 날 때 처방했다고 한다. 나아가 쌍화탕은 지속적으로 복용할 때 더욱 효과가 있다한다. 따라서 환절기는 물론이고 허약체질이라면 나이나 계절에 관계없이 마실 수 있는 저렴한 보약인 것이다. 결국 쌍화탕은 세간의 인식처럼 감기치료제가 아니라 음양을 조화롭게 하는 묘약 내지 평소에 복용함으로써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보약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한방에서 감기약은 쌍금탕(雙金湯)으로 쌍금탕은 쌍화탕에다가 후박·진피·곽향 등으로 조제된 불환금정기산 두 가지를 합친 약을 일컫는다. 다제다향의 '궁중한방 쌍화차'는 쌍화탕의 본 처방에 바탕해 높은 온도에서 단시간 끓여내는 탕약이 아닌 저온(60~70도)에서 24시간 숙성 달임해 그 약성과 맛의 깊이를 최상으로 올린다고 한다. 코로나19라는 역병 창궐의 시대에 몸을 보해 주는 우리 한방차를 마신다는 것은 건강함을 지탱해 줄 면역력을 마시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다. 남원을 여행할 때 그리고 지리산둘레길 그 중에서도 1코스를 돌아볼 여행객이라면 다제다향의 깊은 쌍화차 맛을 음미해보거나 추억의 옛날쌍화차를 다시 맛보는 즐거움을 누려 보시길 권한다. 아, 전화 주문하면 택배로도 보내준다 하니 참고하시길... 칼럼리스트 가맹거래사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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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건강칼럼
    2021-09-03
  • 한방건강칼럼 : 지리산둘레길1코스 한방카페, 다제다향을 가다(1)
    남원은 지리산 국립공원의 북부 사무소가 있는 곳이다. 이 곳을 관문으로 하여 운봉, 뱀사골, 정령치 등으로 이어지는데 그 곳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육모정'이라는 정자에서 아래 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천혜의 도보 여행길이자 산책 길이다. 호흡할 때 마다 폐부를 자극하는 신선하고 맑은 공기가 마치 내 몸의 나쁜 기운을 모조리 앗아 가는 듯한 깊은 청량감을 만끽하게 된다. 현지인들이야 너무 익숙하여 이 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겠지만 여행객들에겐 꼭 걸어보길 권하고 싶은 필수 힐링 코스라 하겠다. 이렇게 길을 걸어 호경 마을을 지나 한 20분 정도를 내려오다 보면 외평 마을이 나온다.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에 자리한 이곳 외평마을은 지리산둘레길의 1코스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외평마을로 막 진입하는 길목 송림 숲 사이에 한눈에 들어오는 큰 입긴판과 아담하지만 왠지 웅장해 보이는 한 건물이 눈에 띈다. 필자가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 한방카페, 다제다향이 자리하고 있다. 건물 사진 1층 왼쪽편에 자리한 곳이 한방카페 '다제다향'이다. 오른편에는 건강한 보리밥이 일품인 식당 '송림산장'이 2층에는 민박집 '게스트하우스 소나무'가 들어서 있다. 건물 전체가 그냥 지리산 둘레길 여행객을 위한 공간인 셈이다. 다제(茶劑)는 '여러 가지 식물성 생약을 썰어서 말리거나 적당히 가공한 약제'라는 뜻으로 한의학 용어라 한다. 다향(茶香)은 말 그대로 '차향'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인지 한방차 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쌍화차나 십전대보차 외에 경옥원기차, 생맥산차, 오성차, 영지장수차 등 다양한 한방차를 만날 수 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전통찻집'과 차이를 보이는 다제다향의 차별성이라 하겠다. 이곳의 모든 한방차는 카페 안쪽에 자리한 자체 '탕제소'에서 직접 달인다고 한다. 게르마늄 도자기 약탕기에서 24시간 저온 숙성을 해 약제의 약성 추출을 극대화 시켜 건강한 차를 제조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한다. (탕제소의 차 달이는 풍경은 추후 확인해 볼 예정이다) 위 사진의 한방차가 '궁중 생맥산차'다. 인삼, 오미자, 맥문동 등의 약제를 달인 차로 여름에 땀 흘리고 기력이 쇠할 때 활력을 더해 주는 한방차로 영조대왕이 궁에서 여름에 즐겨 드셨다고 한다. 차의 이름이 '생맥주'를 연상케 해서일까? 주인이 센스를 발휘한 듯 실제 500cc생맥주 잔에 얼음과 함께 내어 주는데 뭐랄까, 그 맛이 오묘신묘한 맛이다. 물론 맛도 있고 정말 갈증이 가시고 왠지 내 몸의 맥이 살아나는 듯 하다. 실제 생맥산의 '생맥'의 뜻이 '맥이 살아난다'는 뜻이라 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궁중 생맥산차로 더위를 이기는 것도 좋은 보양비법이 될 것 같다. [칼럼리스트 가맹거래사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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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건강칼럼
    2021-09-01
  • 피자영어 칼럼(4) 'push the boat out'의 뜻이 ,돈을 흥청망청 쓰다?’
    push the boat의 뜻은 '배를 밀다' 라는 뜻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out이 추가되면 그 뜻이 좀 다르게 쓰인다.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push the boat out의 겉뜻은 '배를 밀어 내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것이 속뜻으로 쓰이면 '돈을 많이(흥청망청) 쓰다' 또는 '잔치를 열다'와 같은 관용적 의미를 갖는 문구가 된다. ■We can push the boat out just this once. 이번 한 번만큼은 돈을 좀 들여서 먹을 수 있잖아. (네이버 오늘의 영어회화 중 21.8.18) 우리말 관용 표현에 빗대면 '삼겹살로 포식 좀 하자'는 말을 '목구멍에 때 좀 벗기자'와 같이 쓰는 격으로 이해할 수 있다. 푸성귀 반찬을 주로 먹다 고기를 먹는 일은 큰 맘 먹고 나름 큰 돈을 써야하는 일이니 그렇다. 그렇다면, '배를 밀어 내다'는 표현은 왜 '돈을 많이(흥청망청) 쓰다' 또는 '잔치를 열다'와 같은 의믜로 쓰이게 되었을까? 영어 어휘 push는 '밀다, 밀어붙이다, 밀어주다' 등의 뜻으로 힘을 가하거나 쓰는 행위를 의미한다. 따라서 그 물리적 의미가 '후원, 추진, 지지' 등의 추상적 의미로 확장된다. 누군가를 후원, 지지해 준다거나 무엇을 추진하는 일은 힘, 구체적으로는 돈 쓰는 일과 뗄레야 뗄 수 없다. 그냥 돈 쓰는 일로 동일시 할 수도 있다. out은 '나가다'라는 기본 뜻에서 '나가게하다' 즉 '내다', '나아가게하다'의 의미로도 쓰이는 말이다. 이즈음에서 ' 우리말 '띄우다'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띄우다 : (사람이 물건을 물이나 공중에) 위에 머물거나 나아가게 하다 그럼 이제 하나씩 정리해 보자! 1. push돈을 쓰다(<--추진하다) 2. the boat배를 3. out띄우도록(<--나아가도록) 결국 push the boat out은 '돈써서 배 띠운다'는 말로 그 의미가 모아짐을 알 수 있다. 말은 문자보다 먼저 생기고 먼저 쓰였으며 오래 전부터 구전돼 왔다. 고대 시대 '배'는 운송용, 전투용으로 주로 쓰였으나 돈많은 권세가들의 놀이용으로도 쓰였다. 그것이 바로 '뱃놀이'이다. 달밤에 배에서 술을 마시며 뱃놀이를 즐기다 물속에 비친 달을 따겠다고 하다 물에 빠져 죽은 이태백의 고사가 전해지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신윤복의 그림에도 담겨있듯, 배를 뛰우고 그 배에서 양반들과 기생이 주연(잔치)을 베풀며 좋게는 풍류를, 나쁘게는 사치스러운 유흥을 즐겼던 모습을 떠올려 보시라. 현대도 그렇지만 예부터 잔치용으로 벌이는 뱃놀이는 아무나 할 수도 없었고 돈도 많이 드는 일이었다. 말의 어원을 딱 이것이라고 규정지을 순 없으나 언어적 논리에 합리적 추론을 더하면 그 접근은 어느정도 가능하다. 따라서 결론적으로push the boat out은 '돈 (많이)써서 배 띄운다'는 말에서 유래되어 '잔치 벌이듯 (흥청망청) 잘 먹고 논다'는 말로 쓰이게 됐다 추론해 볼 수 있겠다. - 피자/영어 칼럼리스트 – *피자(필명)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가맹거래사'(프랜차이즈 법률 및 경영 분야 국가 공인 전문 자격사)로 40대에 다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15년부터 어순 기반의 영문법 개념을 한국어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국어로 아는 영어 어순어법을' 지속 연구하며 현재 네이버 밴드에서 3,600여 명의 회원들에게 영어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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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의 영어칼럼
    2021-08-18
  • 피자 영어칼럼(3) '영문법이 어려운 당신, 어순어법을 따르라'
    한국인이 수십 년간 학교와 학원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고 접하고서도 회화 즉, 말하는 영어에 취약한 이유를 얘기할 때 흔히 거론하는 폐해는 바로 '문법 위주의 교육'이라는 말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말은 자칫 영어 회화를 잘 하는 데 있어 문법은 불필요하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잘못된 단순 논리로 흐를 수 있는 위험성이 있음을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대한민국 영어 학습자를 호구로 여기는 적폐 영어 교육업자들은 이 논리를 자신들의 상업적 욕망을 위해 끊임없이 잘도 써먹고 있기 때문이다. 입이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 영어 회화든 독해든 영문법을 모르고서는 왕초보 이상의 수준으로 영어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폐해는 단순히 문법 위주의 교육에 있다기보단 '잘못된 문법' 내지 '한국식 어순으로의 해석'을 위주로 하는 그른 영문법을 배워 왔다는 데 있다. ■ 문법은 몰라도 돼? 언어능력은 2가지 지표로 설명된다. 바로 정확성과 유창성이다. 정확히 표현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을 때,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건 당연지사. 아무리 유창하게 말한들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래서 정확성은 유창성을 담보해 주는 중요한 기초이자 전제가 된다. 그리고 그 정확성을 기하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문법이다. 그러니 제대로 된 문법을 터득해야 함을 피하려 해선 안 된다. 단, 과유불급. 우리가 모두 복잡한 학문적 논리체계를 파고 들어가는 영문법 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저 영어로 들은 걸 이해하고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 정말 문법이 문제일까? 80%는 어휘의 영역 문법 얘기하면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이 앞서면서 머리부터 지끈거리는 사람이 참 많다. 그런데 우리가 배워 온 영문법의 실체는 과연 뭘까? 사실 알고 보면 단순하다. 일반적으로 영문법을 구성하는 품사 분류 체계를 먼저 살펴보자. '명사·대명사·관사·형용사·동사·부사·전치사·부정사·분사·관계사. 수사' 등등 품사란 어떤 '단어'를 문장에서 하는 역할에 따라 분류하는 표현으로서 결국 '단어' 내지 '어휘'를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이니 영문법 대부분은 어휘의 영역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소위 '순수문법'이라 하면 품사 외에 '표현법'에 해당하는 '시제·태. 수. 인칭' 등등 정도라 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영문법을 잘 안다는 것은 각 어휘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 것일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 예를 들어, 전치사로 쓰이는 to와 부정사로 쓰이는 to는 그 자체가 '뜻'이 다른, 그야말로 다른 어휘임을 인식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우리말에서도 마찬가지로 살펴볼 수 있는데, '눈'(감각기관)과 '눈'(얼음결정체) 역시 모양만 같지 뜻이 다르잖은가? 즉, '뜻' 이해 중심의 학습이 선행되어야 글이든 말이 든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을 스스로 쓰거나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인은 영어를 입시 위주로 교육받다 보니 말하는 법을 배우기보다는 독해를 잘하는 법을 배웠다. 그것도 영어 어순에 따른 독해가 아니라 한국어 어순을 기준으로 해석하는 법을 배웠다. 그것이 영어 말하기를 잘 못 하게 된 불행의 씨앗이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웠으니 단계를 거듭할수록 영어가 술술 풀리기는커녕 복잡하고 어렵게 꼬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특히 영어 회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영어 어순대로 영어를 이해하고 독해 위주의 문법보다 말하는 법을 배우는 어법 위주의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영문법의 80%는 어휘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복잡한 문법적 논리로 영어에 접근하기보다 '한국어'로써 각 영어 어휘의 뜻과 그 의미 간 차이, 표현하는 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함을 토종 한국인 학습자는 자각해야 한다. 그것이 오랫동안 피자가 '국어로 아는 영어 어순어법'을 연구하고 설파해 온 이유다. - 피자/영어 칼럼니스트 - *피자(필명)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가맹거래사'(프랜차이즈 법률 및 경영 분야 국가 공인 전문 자격사)로 40대에 다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15년부터 어순 기반의 영문법 개념을 한국어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국어로 아는 영어 어순어법을' 지속 연구하며 현재 네이버 밴드에서 3,600여 명의 회원들에게 영어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논단
    • 피자의 영어칼럼
    2021-04-04
  • 피자 영어칼럼(2) '영어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고함'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는 보통 그 대상에 대해 잘 모를 때다. 낯선 곳에서 낯선 이를 맞닥뜨리는 상황을 떠올려 보면 그 느낌 이해된다. 곳곳에 친숙하게도 상표명, 간판명 등에 영어식 표기가 넘쳐나고 영어로 된 용어나 호칭 등을 전문가나 보통사람이나 곧잘 쓰는 대한민국인데도 아이러니하게 영어로 듣고 말하고 싶은 한국인에게 있어 영어는 멀고 낯선 말로 다가온다. 그 이유는 영어 학습을 언어나 문화를 습득하는 과정으로 보기보단 고난도의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것으로 대하는 관점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그래서 영어는 두렵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도통 이해 안 되는 학문(?)이 돼 버리는 것이다. 자, 영어를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고하노니 영어를 그 어순대로 편안히 익히는 데 필요한 다음의 조언들을 새겨 주시라! ■ 영어를 정복하려 하지 마세요. 입시 위주 학습에서 비롯된 '정복'의 대상으로 영어를 바라보는 폐해가 당신의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영어를 이기려 하는 순간 영어와 멀어질 뿐입니다. 영어를 매일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이자 볼수록 배울 게 많은 훌륭한 친구라고 생각해 보세요. 만나면 좋은 친구 덕에 매일 즐겁게 살아보세요. ■ 영어를 외계어로 보지 마세요. 영어는 세계인구 수억 명이 매일 쓰는 언어 중 하나입니다. 특별한 능력자들이 쓰는 그들만의 언어가 아닙니다. 누구나 쓸 수 있고 가능한 인기 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인기 많은 놈을 따라 배우고자 하는 겁니다. 보통수준의 자신감을 가진다면 능히 배울 수 있습니다. ■ 영어를 외우려 하지 마세요. 말은 단지 사실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칠 수 없습니다. 감정을, 느낌을, 생각을 지식을 전달하는 인간 고유의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거의 무한대입니다. 물론 외워야 할 것도, 외우면 훨씬 편한 것도 있습니다만, 단지 몇백 개 문장을 외웠다 해서 말을 잘한다고 할 수도, 그 많은 문장을 일일이 다 외울 수도 없습니다. 하다 보면 자연히 외워진다는 진리를 믿어 보세요. ■ 영어의 규칙을 이해하고 지켜서 말하려 해보세요. 문명국가의 언어 체계는 절대 무질서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듯 언어는 그 사회 구성원들이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쌓아놓은 약속입니다. 분명 규칙이 존재합니다. 어순어법 학습으로 그 약속과 규칙을 하나씩 알아가 보세요. 정확한 언어 구사를 위한 기초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져질 겁니다. ■ 영어를 상황 속에서 바라보세요. 영어는 소위 '상황의 언어'라고 합니다. 같은 단어라도 상황이 달라지면 전하는 뜻도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영어의 특징입니다. 그러다 보니 의미 전달에 오해가 없도록 말을 함에 있어 몸짓, 억양, 표정을 풍부하게 사용하고 또한 발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차이를 이해하고 보면 영어가 좀 더 깊이 보입니다. ■ 우리말과 영어의 어순이 다르다고만 생각 마세요. 사실 우리말엔 정해진 어순은 없습니다. 우리는 영어 어순대로 얼마든지 말할 수 있고 이미 그리 말하고 있습니다. 예로, "나는 널 사랑해, 널 사랑한다고 내가, 사랑해 널 내가, 내가 사랑한다고 널…."처럼 어순을 얼마든지 바꿔 말할 수 있고 어색하지 않은 게 우리말입니다. 다만, 이 중 하나가 바로 영어의 일반적 어순이기에 그것에 맞춰서 훈련할 뿐입니다. 바로 익숙해지기 위해서죠. 이것을 깨닫기만 해도 영어는 훨씬 가까워집니다. 당신의 영어 학습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 어려움, 낯섦과의 결별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오늘도 '국어로 아는 영어'와 함께 즐기며 어순어법을 학습하시길 바랍니다. - 피자/영어 칼럼니스트 - *피자(필명)는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가맹거래사'(프랜차이즈 법률 및 경영 분야 국가 공인 전문 자격사)로 40대에 다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15년부터 어순 기반의 영문법 개념을 한국어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국어로 아는 영어 어순어법을' 지속 연구하며 현재 네이버 밴드에서 3,600여 명의 회원들에게 영어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논단
    • 피자의 영어칼럼
    2021-03-26
  • 피자 영어칼럼(1) '영어는 거꾸로 타는 보일러가 아니다'
    • 논단
    • 피자의 영어칼럼
    2021-03-19
  • [사설(社說)]공정위가 함께 가야할 사람들
    대한민국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1990년대 급격하게 증가했다. 기준 없는 양적 팽창은 문제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가맹 본사와 가맹점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 명확한 법적 제도가 없어 가맹사업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200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마침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을 제정하였다. 16년이 흘렀다. 여전히 가맹사업 질서는 확립되지 않았으며 곳곳에서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하게 되었다. 2017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부임 전부터 가맹사업거래 분야에서 “을”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의 약속은 실천이 되어 최근 ‘가맹 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발표를 통해 하나씩 실행에 나서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긴장된 상태로 이를 주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산업은 급속한 성장을 달려왔다. 무엇이든지 기본기 없는 성장은 언제가 탈이 나기 마련이다. 프랜차이즈(franchise)의 어원은 ‘자유를 준다’는 뜻의 프랑스어 ‘프랑(franc)’이다. 자유로운 시장 경제에서 가맹본부의 노하우를 가맹점주들과 공유해 사업을 번창시키고 이에 대한 대가(로열티)를 받는 형태가 프랜차이즈 모델의 핵심이다. 가맹점을 번창시키고 성공시켜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채 가맹점 개설에만 급급하거나 가맹점 개설을 통한 수익, 물류에서 발생하는 수익만을 목적으로 가맹사업을 펼쳐온 대한민국 기형 프랜차이즈산업을 정비하여야 하는 시간이 왔다. 지난 7월 27일(목)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상조 위원장은 ‘가맹 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의 하나로 가맹 분야 공정거래 옴부즈맨(ombudsman) 제도를 출범시켰다. 시범적으로 외식업종에 한정하여 가맹거래 경험이 풍부한 전․ 현직 가맹점주 및 공정거래조정원 직원으로 구성하여 내부 감시인 활동을 통해 불공정 행위 징후를 적시에 포착․ 대응하여 가맹점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이날의 출범식을 마무리하며 김상조 위원장은 옴부즈맨들이 공정위의 시선이 미처 닿지 않는 현장 구석구석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전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옴부즈맨을 격려하였다.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를 위하여 가맹거래사라는 공정위 인증 자격사들이 있다. (가맹사업법 제27조) 공정위는 가맹사업이라는 특수한 영역에 능력과 자질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여 가맹사업 희망자의 무경험․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인해 피해를 막고, 저렴한 비용을 통하여 가맹희망자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가맹거래사를 도입하였다. 공정위가 밝히고 있는 도입배경을 보면 지금 프랜차이즈업계에 직면한 문제 해결에 가장 적합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옴부즈맨 구성원에서 그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격증의 힘은 그 자격에 맞는 권한이 부여되어 있어야 한다. 지난 공정위는 가맹거래사들의 실질적 권한요구에 공정한 거래질서를 유지해야 하는 중립기관으로서 특정 자격사를 지원해주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비추기도 하였다. 그렇게 가맹분야에서 중립적 자세로 공정을 유지한 결과가 이 “꼴”이 난 것이다. 다시 2002년 가맹사업법 제정으로 돌아가 보자.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특수한 법률관계, 정보의 비대칭성, 계약관계의 불합리, 상대적 약자인 가맹점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가맹사업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제정된 법이다. 발생 배경자체가 상대적 약자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다. 균형을 찾기 위해 기준을 만들어 준 것이다. 자유경제에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나서는 것이다. 그것이 “공정”이다. 7월 27일 옴부즈맨 출범식에서 김상조 위원장은 “그간 공정위가 할 수 있었음에도 제대로 하지 못해 가맹점주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점을 인정하고 반성 한다” 올 한해 가맹점주들의 의지하고 신뢰 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공정위는 할 수 있었음에도 제대로 하지 않은 일들을 하여야 한다. 지난 공정위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권한을 부여하지 않은 가맹거래사들에게 이제는 제대로 된 “공정”을 부여 할 차례이다. 가맹거래사를 낳은 국가기관은 그들을 보살피지 않았지만 가맹 사업분야에 그들은 묵묵히 있었다. 프랜차이즈 갑질의 중심에 그들은 이전부터 묵묵히 있었다. 그 누구보다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에 함께하여야 하는 사람들임을 자각하여야 할 것이다.
    • 논단
    • 사설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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