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인의 사망원인, 그것이 궁금하다! - 사망원인통계 분석
2020 사망원인통계 - 한국인 3대 사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 (전체 사망의 44.9%)
[한국프랜차이즈저널] 국내 최초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지 만으로 2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 본부는 2021년 11월 9일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확진자가 1,715명(누적 383,40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수는 2,998명(치명률 0.78%)가 되었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건강과 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백세시대”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과거에 비해 평균 수명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평균수명(平均壽命)“이란 특정 시기에 사망한 나이의 평균, 즉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누린 수명을 말하는데요, 여기서 언급되는 수명이란 것은 천수를 다한 경우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사(事故死)든 병사(病死)든 모든 사망 요인을 전부 포함한 개념을 뜻합니다. 평균 수명이 60세라고 해서 60세 전후에 노화로 죽는 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망 당시의 나이를 모두 평균한 값이 60세라는 의미 입니다.
201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83.3세(남자 80.3세, 여자 86.3세)라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주로 어떤 원인으로 사망하게 될까요? 이를 알아 보기 위해 통계청에서 집계한 “2020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 자료는 통계법과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시·구청(재외국민은 재외공관)에 접수된 사망신고서를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이며, 2020년에 발생한 사망 사건에 대해 당해년도 1월부터 익년 4월까지(16개월간) 신고된 자료를 집계한 한 것입니다. 이 자료에서 적용한 사망원인통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인분류 지침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한 근원요인인 원사인(原死因) 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입니다.
[총 사망자수 304,948명,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래 최대 기록]
조사결과 대상기간 중 총 사망자 수는 304,948명으로 전년 대비 9,838명(3.3%) 증가했으며, 조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593.9명으로, 전년 대비 19.0명(3.3%)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9년 497.3명 을 저점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1984년 585.2명 이래 최대치라고 합니다. 또한 80세 이상의 사망자는 전체 사망에서 48.6%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7%p 증가하고 10년 전보다 15.2%p 증가한 것입니다. 한편 연령 구조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300.0명으로 전년대비 5.4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 3대 사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전체 사망의 44.9%)]
사망자 중 상위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순이었으며, 전체 사망원인의 67.9%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3대 사인(암, 심장 질환, 폐렴)은 전체 사인의 44.9%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1.0%p 감소했으며, 패혈증은 통계작성 이래 10대 사인에 처음으로 포함되었습니다.
남자의 10대 사인은 전체 사인과 동일햇으며, 여자의 10대 사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패혈증, ▲만성 하기도질환 순이었습니다. 특히 남녀 모두 악성신생물(암)의 순위가 가장 높았고, 남자의 악성신생물(암) 사망률이 여자보다 1.6배 높았습니다.
[패혈증․알츠하이머병 사망률 증가, 호흡기 결핵․만성하기도 질환 사망률 감소]
조사 대상 사망자의 27.0%가 암으로 사망(암사망률 160.1명)하여 전년 대비 1.2% 증가했는데요, ▲폐암(36.4명), ▲간암(20.6명), ▲대장암(17.4명), ▲위암(14.6명), ▲췌장암(13.2명) 순이었다고 합니다. 고의적 자해 사망률은 25.7명으로 전년 대비 1.2명(-4.4%) 감소했으며, 생후 1년 이내 사망한 영아사망률(출생아천명당)은 2.5명으로 전년보다 8.9% 감소했고, 치매에 의한 사망률은 20.7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2배 높았다고 합니다.
[표준인구 10만명 당 연령표준화 사망률 - 서울(260.8명), 세종(274.8명)이 낮아]
지역 간 연령 구조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서울이 260.8명, 세종이 274.8명으로 낮았으며, 사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질환에 따라 달랐는데요, 암은 부산(96.1명), 심장 질환은 부산․울산(38.9명), 뇌혈관 질환은 울산(25.2명), 폐렴은 광주(24.2명), 운수사고는 전남(10.7명), 고의적 자해(자살)는 충남(27.9명)에서 높았습니다.
이상과 같이 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평균수명과 사망원인에 대해 살펴 보았는데요, “백세시대”라고 할 만큼 현대인의 평균수명은 의학 및 위생 수준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평균 수명이 죽을 때까지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평균수명과 달리 건강수명이라는 것도 있는데요, 이것은 태어나서 사망하기 전까지 모든 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건강했던 기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즘 건강 수명은 평균적으로 64~65세 정도라고 하는데요, 보다 더 오랜 기간을 건강하게 살려면 건강한 음식과 꾸준한 운동, 지속적인 몸관리는 필수적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